사신 치바
저자 - 이사카 고타로
저자 소개
2000년《오뒤본의 기원》로 제 5회 신쵸 미스터리클럽 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등단했다. 2004년 《집오리와 야생오리의 코인로커》로 제25회25 요시카와 에이지문학 신인상을, 이 책에 수록된 <사신의 정도>로 제57회57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부문을 수상했다. 현재 센다이 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그 밖의 작품으로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마왕》 등이 있다. 현재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가장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작가이다.
서평
처음으로 읽은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국내에 소개될 즈음엔 미미여사님,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이 거의 주력을 이루던 시기였고, 두 작가의 소설을 읽기에도 급급해서 관심도 두지 않았던 작가이나..
그 당시 속해있던 독서동호회 회원분께 소개받아 읽게 된 소설이에요.
이 소설에 매료되서 데뷔작을 읽게 되었고 데뷔작은 제가 좋아하는 일본 미스터리 소설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소설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아무튼 사신치바는 묘한 소설입니다.
사신이란 존재를 재치있게 표현했다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신박하게 표현했다고 할까요?
치바는 사신의 이름이기도하며 사신이 근무하는(?) 지명 이기도합니다.
근무 지역의 지명이 그 사신의 이름인 거죠.
인간을 지켜보고 사고사를 그대로 처리하느냐, 보류하느냐가 그의 임무이며 그 기간은 7일입니다.
사신은 인간의 감정이 없기 때문에 보류하는 일은 없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
이사카 고타로 소설의 큰 매력은 복선입니다.
소설들 마다 자연스럽게 복선을 깔아놓고 그 복선을 아주 자연스럽게 회수하는 점이 이 작가에게 푹 빠지게 된 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소설 역시 재미난 복선을 곳곳에 있으니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책 소개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치바를 만난 겁니다!
장면 1.
시골의 한적한 여관, 한 남자가 기절한 듯한 청년을 둘러업고 들어온다. 방문을 열어주는 종업원이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자 남자는 진지한 얼굴로 이렇게 말한다. “나는 호모가 아니야. 물론 이 녀석은 호모사피엔스지만….” 이 남자, 이걸 농담이라고 하는 건가?
장면 2.
이번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시내의 한 레스토랑, 한 쌍의 남녀가 마주 앉아 있다. 여자가 어색하게 웃으며 말한다. “제가 보기에 별로 안 좋지요?” 그러자 남자가 심각한 얼굴로 대답한다. “아니, 눈에 잘 보이는데요.” 과연 이 두 사람은 무슨 사이일까?
장면 3.
조용한 맨션의 거실. 야쿠자 똘마니 하나와 수상한 남자가 의자에 친친 묶여 말다툼을 하고 있다. “형님을 부르면 어떻게 해! 이 많은 놈들을 형님 혼자서 상대하다간 죽는단 말이야!” “너는 형님을 못 믿나? 걱정 마, 형님은 내일 죽어, 오늘은 절대로 안 죽는다고.”.” 아니 이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
[출처 교보문고]
출판사 서평
-당신에게 찾아온 특별한 일주일, 살다 보면 꼭 좋은 일이 하나쯤 생긴다!
내 이름은 치바. 사신이다.
그러나 특별히 인간과 다를 바는 없다.
한 번도 맑은 날을 본 적이 없다는 것 정도만 빼고는.
내가 일을 할 때면 항상 비가 내린다.
치바는 사신이지만, 그와 인간은 대립하는 존재가 아니다. 생사여탈권을 놓고 인간과 머리를 다투는 일은 그의 임무도 아니거니와 그의 관심사도 아니다. 치바는 무뚝뚝하고 항상 진지하다. 그리고 엉뚱하다. 사람들이 집착하는 것에 대해 초탈하고,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는 것에 대범하고, 사람들이 지루해하는 것에서 재미를 찾는다.
<사신 치바>는 이 진지하고 엉뚱한 치바를 만난 여섯 사람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다. 그들의 인생이 ‘가’였는지 ‘보류’였는지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별로 이쁘지도 않고 스토커에 시달리고 있는 노처녀에게 숨어 있는 단 하나의 재주가 무엇인지, 상대편 조직에 끌려간 야쿠자가 일 당 백으로 상대방을 물리치는 비법이 무엇인지, 치바를 만나면 그 비밀을 알 수 있다. 당신의 인생에게 치바를 만나는 일주일이 주어진다면, 자신도 몰랐던 마음의 비밀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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