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
저자 - 츠지무라 미즈키
저자 소개
일본 독자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는 일본의 대표 작가. 지바대학 교육학부를 졸업했다. 2004년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로 제31회 메피스토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2011년 『츠나구』로 제32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받았다. 2012년 『열쇠 없는 꿈을 꾸다』로 제147회 나오키상을, 2018년 『거울 속 외딴 성』으로 제15회 서점대상을 수상했다.
서평
이 책이 출간할 당시 거의 집착처럼 소설을 사 모으기 시작했어요.
이 소설은 손안의 책 출판사에서 나왔다는 이유로 그냥 산 소설이에요. ^^;;
교고쿠 나츠히코 작가에 미쳐서 이 출판사 최고야!! 이럼서 아무 이유 없이 샀더랬죠.
근데... 정말 잘샀어요. (셀프 쓰담 쓰담)
그땐 3권으로 출간되었음에도 길다는 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을 정도로 너무 재밌게 읽었던 소설입니다.
소재도 신선했고 반전도 있고, 뭣보다 한 소녀의 성장을 이렇게 쓸 수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만약 미스터리가 아니라 그냥 한 소녀의 성장소설 이랬으면 안 읽었을 거 같아요. ^^;;
비교적 최근에 출간된 거울 속 외딴 성은 아직 읽지 못했지만... 이 소설 역시 기대됩니다.
책 소개
갑자기 리카는 관자놀이 부근에 희미한 통증을 느끼고 옆 책상을 짚었다. 사카키의 책상이었다. 아아, 리카는 생각했다. 이 통증은 아까도 느꼈다. 사카키의 책상 위. 그렇다, 자신은 무언가 생각해내야만 하는 것이 있다. 아까, 사카키의 책상 위에서 본 액자의 사진. 11월 말, 그 자살이 있고 나서 촬영한 자신들의 사진.
가슴속을 답답하게 하는 위화감의 정체, 그것을 어렴풋하게나마 알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지금 여기 있는 리카네 반 학급위원들. 두 달 전에 열린 축제를 위해 함께 준비했고, 그러는 동안 자연스럽게 사이가 좋아진 멤버.
리카는 슬그머니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들 하나하나의 얼굴을 따라 차례차례 시선을 옮겼다.
다카노와 아키히코, 스가와라에 미츠루. 미즈키와 게이코, 시미즈와……, 그리고 리카다. 남녀 4명씩 전부 8명. 평소와 다름없는 멤버다.
하지만 왜일까, 어째서일까.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다. 그래, 아까 본 사진이다. 사카키의 책상 위에 놓여 있던 그 액자 속, 사카키를 둘러싸고 있던 제자들의 얼굴. 그리고 그것은…….
리카는 갑자기 깨닫고 입술을 깨물었다.
―――한 명 부족했다. 8명이 아니다, 7명밖에 없었다.
틀림없이 생각난다. 그 때 느낀 위화감. 그 사건 직후에 찍은 사진에, 자신들 중 누군가 한 명이 없었다.
[출처 교보문고]
출판사 서평
눈이 내리는 어떤 겨울날. 고 3이라 수험 준비가 한창인 세이난 고등학교 3학년 2반 학생들은 평소처럼 등교를 한다. 하지만 그날 학교에 온 사람은 평소에 사이가 좋았던 여덟 사람뿐. 눈이 내리는 텅 빈 학교는 왠지 기묘하게 음산하다. 시간이 되어도 수업 시작종은 울리지 않고, 여덟 명 외에는 인기척도 없다. 눈이 많이 와서 휴교가 된 것일까. 돌아가려던 학생들은 학교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창문도 열리지 않고, 심지어는 깨지지도 않는다. 휴대폰은 불통, 그리고 어느 순간 학교 안의 모든 시계가 5시 53분을 가리키며 멈춘다. 혼란에 빠지는 학생들. 갇힌 거나 다름없는 텅 빈 학교 안에서 그들 중 한 사람이 두 달 전에 자살한 급우의 이야기를 꺼낸다.
그리고 그들은 이내 깨닫는다.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 중 어느 누구도 자살한 친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과, 지금 이곳에 있는 자신들이 원래 7명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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